Badugi
바둑이
개요
로우볼과 유사한 게임 방식의 한국형 플레잉카드 게임. 포커 게임의 일종으로 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바둑이 하면, 99.9% 무조건 로우 바둑이를 의미한다. 타짜(만화) 3부에서 많이 다룬 게임이다.
외국, 특히 미국에도 꽤 알려져 있으며 외국의 카지노에서 "Low Offsuit 4-Card", "badugi"라고 바둑이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위키피디아에서도 바둑이를 Badugi라 칭하고 있다. 다만 외국에서는 한국 유래설과 캐나다 유래설이 대립하고 있는 상태이다. 보통은 최초로 플레이 한것은 한국이지만 바둑이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린것은 캐나다란 설이 유력하다. 다만 캐나다에서 한국의 바둑이를 보고 캐나다에서 플레이를 하게된건지 아니면 한국과 비슷한 시기에 독자적으로 만들어진건지는 불명. 한국에서는 포커류를 서비스 하는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바둑이를 서비스한다. 그 외에 해외사이트에서는 한국에서는 접속하기 어렵지만, 외국 포커 온라인 게임 포커스타즈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플레이머니로 플레이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래도 걱정되면 한국의 왠만한 포커 사이트는 많이들 바둑이를 취급하므로 그런곳에서 하면 된다. 유튜브에 badugi라고 치면 의외로 많은 외국인들이 알고 있고 플레이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실제로 WSOP 포커대회에서 믹스 게임 종목중 하나로 플레이되고 있다.
홀덤같은 경우 영어권 오리지널 베팅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한국 온라인 게임식 하프, 쿼터 베팅은 홀덤 전문 플레이어 사이에서 혹평을 받고 있으나, 바둑이는 처음부터 한국에서 시작된 게임이고 그것이 외국에 전파된 것이기 때문에 한국식 베팅시스템이든 외국식 베팅시스템이든 베팅 시스템을 플레이어들끼리 자유롭게 정해도 상관없는 게임이다. 한국의 거의 모든 온라인 바둑이의 경우 하프, 쿼터, 삥, 맥스 등의 한국 온라인 게임식 베팅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 베팅룰이 아닌 곳에서 즐기려면, 포커스타즈 혹은 다른 외국 게임 중 바둑이를 취급하는 게임을 찾는 것이 좋다. 보통 해외에서는 팟리밋(팟에 걸린 돈까지 즉 풀베팅까지 베팅이가능하다.)
한국 베팅룰을 사용하는 경우, 아무도 제대로 된 패를 만들지 못 해서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웬만해서 2~3인 이상의 플레이어들이 큰 돈을 베팅하면서 치고올라오는 경우가 잦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름의 유래로는, 패를 알록달록하게 만들수록 높은 족보로 치기 때문에 몸이 알록달록한 개에 흔하게 붙는 '바둑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족보
위에서부터 강한 순서다. 메이드>베이스>투베이스(혹은 더블베이스)다.
족보 / 설명 / 읽는 방법
메이드 / 카드 네 장의 무늬와 숫자가 모두 다른 족보 / 메이드 X탑
베이스 / 무늬 또는 숫자가 중복되는 한 장이 있는 족보 / X Y X 베이스
투 베이스 / 무늬 또는 숫자가 중복되는 두 장이 있는 족보 / X Y 투베이스
10개 등급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족보를 가지고 5~7장 중 최종 5장을 정해 승부를 보는 대부분의 포커 게임과 다르게 바둑이는 기존 족보와 완전히 다른 족보 체계를 사용한다. 단, 4장의 카드로 간단한 족보를 따져서 승부를 보기 때문에 바둑이는 거의 유사하거나 똑같은 족보와 대결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바둑이에서는 무늬의 강약을 따지지 않는다. 족보와 족보를 이루는 숫자들이 모두 같은 경우 무승부가 되며 판돈을 나눠 갖는다.
외국 유튜브나 외국 포커 커뮤니티에선 이러한 내용이 완전히 똑같은 방식으로 전해지지 않는다. 메이드, 베이스, X탑 등등의 용어가 외국에서 메이드는 "badugi", 즉 제목과 똑같으며, 베이스는 일반 베이스는 3카드핸드 투베이스는 2카드핸드 등으로 칭한다. 쓰는 카드 갯수따라서, X탑 같은 경우 예를들어 메이드 9탑이면 9 high badugi 식으로 칭한다.
메이드(made)
예시 : ♠A ♣4 ♦5 ♥6 - 각 카드의 모든 무늬와 숫자(영어)가 다르며 이 경우는 '6탑' 또는 '6메이드'라고 부른다. 아니면 내림차순으로 '일사오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만들었다!'라는 뜻으로, 카드 4장의 무늬와 숫자가 모두 다른 것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메이드가 된 패는 어떠한 경우에도 메이드가 되지 않은 패를 무조건 이기기 때문에 승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맞았다', '걸렸다', '됐다'라는 다른 표현을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냥 '만들었다'랑 똑같은 말이라고 보면 된다.
간단하게 가장 높은 숫자를 이용해서 '메이드 X탑'이라고 부른다. 참고로 로우 바둑이에서의 A는 14로 취급하지 않으며 무조건 1로 취급한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A를 '아', '에이스'가 아닌 '일' 이라고 숫자 그대로 부르기도 한다.
A·2·3·4 : 일명 골프, 또는 퍼펙트(Low perfect)라고 한다. 바둑이의 최강족보이자 바둑이의 상징이다. 또한 바둑이에서는 일반적으로 모양에 따른 우열을 가리지 않으므로 골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질 수 없는 무적의 패이다. 3번 바꾸면 1~2천분의 1 꼴로 나오는 족보이며 그로인해 로티플이 너무 어려운 포커와 38광땡이 너무 쉬운 섯다의 딱 중간 정도이다.
A·2·3·5 : 2번째로 최강이어서 세컨드라고 부른다. 타짜(만화) 3부에서는 세컨드를 엠비씨초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참고로, 화투의 5번째 그림을 보통 '초'라고 부르기에 이를 따서 5탑을 초라고도 부른다.
A·2·4·5 : 3번째로 최강이어서 서드라 부른다. 타짜 3부에서는 일이사초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그 이후부터는 5탑 , 6탑, 7탑, ... , J탑(자탑), Q탑(마탑), K탑(카탑)으로 분류된다.
베이스(base)
예시 : ♠A ♣4 ♦5 ♦6 - A,4,5(6)의 숫자와 무늬가 다르면서 5와 6의 무늬가 같으므로, 더 낮은 숫자인 5를 붙여서 이 경우는 '5베이스' 혹은 '145 베이스'라고 읽는다.
메이드가 아닌 패 중에서, 1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3장의 무늬와 숫자가 모두 다른 것을 의미한다. 같은 베이스끼리는 3장 중에 가장 큰 숫자가 더 낮은 사람이 이기고, 3장 중 가장 높은 숫자가 같다면 그 다음으로 높은 숫자부터 차례대로 비교하여 승부를 가른다.
A,2,3 : 1장을 제외한 패가 서로 다른 무늬의 A,2,3 이 되는 것이 베이스 중에서는 가장 좋은 패이며, 이 A,2,3베이스를 줄여서 주로 '엠비씨'라고 불린다. 또한, 아직 카드 교환 기회가 남았다면 마지막 1장에 따라서 높은 순위의 족보를 노려 볼 수 있다. 저녁이 끝났는데 아무도 메이드를 못 만들었다고 눈치껏 판단된다면 베이스 싸움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때 베팅을 잘 한다면 의외로 재미보기 좋은 심리전이 된다. 다만 저녁에 가까스로 메이드를 만드는 경우를 주의할 것.
투 베이스(two base)
예시 : ♠A ♣A ♦5 ♦6 - 5와 6은 무늬가 같고, A의 2장은 숫자가 같으며 이 경우는 'A 5 투베이스'라고 읽는다.
메이드가 아닌 패 중에서, 2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2장의 무늬와 숫자가 모두 다른 것을 의미한다. 사실상 승부에서 거리가 먼 상황이다.
무탑(none top) or 무패
4장의 카드가 모두 같은 숫자이거나, 모두 같은 무늬인 경우이다. 이 경우는 족보에 해당되지 않으며, 게임 제공사에 따라 비공식적으로 무탑, 무패 등으로 불리며 가장 낮은 족보다.
일반적인 포커라면 포카드나 같은 무늬의 1장이 더 있다면 플러시에 해당하는 강력한 족보이지만, 바둑이에서는 가장 안 좋은 경우가 된다. 일반적인 3번 교환하는 바둑이에서는 이를 일부러 만들려고 해도 쉽지가 않다.
기초적인 족보 보는 법
- 하부 참조
메이드/베이스 판별법
가장 필수적인 로우 바둑이의 기본룰. 손에 들고 있는 4장의 카드로 족보를 본다. 기본적으로는 무늬와 숫자가 모두 다른 것이 좋으며, 모양과 카드가 모두 다르다면 숫자가 낮을수록 좋다는 것만 알면 된다.
0. 네 장의 모양과 숫자가 모두 다르다면, 메이드로 인정한다.
1. 메이드가 아니라면, 다음과 같은 규칙으로 중복되는 카드를 제외한다.
1. 카드의 모양이 같은 경우 높은 수의 카드를 제외한다.
♠4 ♠5 ♦6 ♥7
의 경우 467 베이스로 계산한다.(♠5가 ♠4보다 높으므로 ♠5를 제외한다.)
2. 카드의 숫자가 같은 경우 그 중 하나를 제외한다.
♠4 ♣5 ♦6 ♥6
의 경우 456 베이스로 계산한다.
3.카드의 모양도 같고, 수도 같은 경우엔 수를 먼저 제외한다.
♠2 ♦4 ♥4 ♥J
의 경우 24J 베이스로 계산한다.(♥4와 ♥J는 같은 하트지만 ♦4와 ♥4의 수가 같으므로 244가 아니라 24J다.)
이렇게 해서 손에 남는 카드의 수가 3장이면 베이스, 2장이면 투 베이스로 간주한다.
같은 메이드(베이스)끼리의 우열 판별법
같은 메이드, 즉 가장 큰 숫자가 서로 같다면 두 번째로 큰 숫자가 더 낮은 사람이 이긴다.
(승) A-3-6-7 vs 2-4-5-8 (패)
만약 가장 큰 숫자까지 같다면 두 번째로 큰 숫자가 낮은 사람이 이기며, 그래도 같다면 세 번째, 네 번째로 큰 숫자까지 대조하여 낮으면 이긴다.
(승) A-2-5-7 vs 2-4-6-7 (패)
(승) A-2-5-7 vs A-3-5-7 (패)
(승) A-3-5-7 vs 2-3-5-7 (패)
만약 네 번째로 큰 숫자까지 모두 같으면, 즉 메이드 패 4장의 숫자가 모두 같으면 무승부를 인정하며 판돈을 나누어 갖는다.
베이스의 경우도 숫자가 3개로 적어진 것만 빼면 똑같다. 가장 큰 숫자를 대조하고, 같으면 그 다음으로 큰 숫자를 대조하고, 또 같으면 가장 낮은 숫자를 대조해서 승패를 판별하면 된다. 메이드와 똑같이 베이스/투베이스 도 족보를 구성하는 3/2장의 카드의 숫자가 동일하면 무승부로 판돈을 나눠갖는다.
메이드 패 4장의 숫자가 모두 다 같은 경우가 아닌 이상, 같은 로우탑이라도 두번째, 세번째로 낮은 숫자의 한 끗 차이로 지게 되는 일이 빈번하니 항상 주의해야 한다.
진행 방식
위에서 언급한 기본룰처럼 문양과 숫자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게임이다. 최초에 카드 4장을 받고 상대방의 카드는 일절 비공개하며, 베팅을 시작한다. 이후 세 번까지 바꿀 수 있고, 순서에 따라 아침/점심/저녁으로 구분한다. 카드를 바꾸는 행위를 보통 컷한다고 하고, 메이드가 되었거나 블러핑을 하기 위해 카드를 바꾸지 않을 경우 패스(온라인 바둑이에서의 용어) 또는 스테이를 한다고 한다.
게임 방식은 아주 간단하나, 몇 판 해보면 실제로는 매우 어렵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서양의 5장 로우 카드게임인 로우볼보다 카드가 1장 더 없기 때문에 매우 쉽다고 오해할 수 있으나, 무늬까지 모두 달라야 한다는 점이 난도를 급상승시킨다. 바로 다음 문단인 확률과 베팅 전략을 참조하자. 카드를 바꾸기 전이나 후에 무조건 베팅을 하기 때문에 베팅 라운드는 3라운드이며 변칙룰로 아침 전 블라인드 베팅을 하거나 저녁 후에도 또 베팅을 하면 베팅 라운드는 4라운드가 된다. 따라서 포커 게임들 중에서 판돈이 높은 축에 속한다. 특히 피망 포커, 한게임 PC 포커처럼 각 카드 커팅타임 이후 레이즈를 2번까지 인정하는 게임의 경우 더더욱... 그래도 상대적으로 빠르고 적은 판돈으로 진행하는 방법은 베팅 라운드 하나를 빼는 것이다. 바로 아침으로 들어간다든지 저녁 후 베팅을 생략한다던지. 피망 포커에서는 일부 하급채널을 '스피드채널'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게임 시작 후 바로 아침 커팅타임을 갖고 베팅을 시작한다. 윈조이 포커의 하급채널과 한게임 모바일 포커에서도 아침 카드 교환 후에 첫 베팅을 한다.
보통 깜깜이 바둑이로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대방의 패를 전혀 볼 수 없어 섰다 못지 않은 심리전이 중요시되는 게임이기도 하다. 사실 바둑이는 얼마나 좋은 족보를 들고 있느냐 보다 베팅을 어떻게 하느냐로 승부가 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텍사스 홀덤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나중에 베팅하는 포지션이면 블러핑 치기도 용이하고 상대의 바꾸는 카드 장수와 베팅을 먼저 보고 행동을 할 수 있으므로 텍사스 홀덤 못지않게 포지션이 매우 중요한 게임이다.
이론상 12명까지 대결이 가능하다. 그러나 보통 온라인에서는 2~5인전으로 진행하는 편. 더 이상 바꿀 카드가 모자라면 다시 섞어서 바꾸어준다.
족보 확률과 베팅 전략
숫자와 무늬까지 달라야 한다는 점 때문에 아침 점심 저녁을 다 돌아도 메이드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아무 베이스를 가지고 처음부터 1장씩 바꾸어서 아무거나 메이드를 만들 확률도 50%정도밖에 안 되고 그럭저럭 승부를 해볼 만한 위력을 가진 로우 기준으로 7 이하의 베이스로 마지막 커트 전에 8탑 정도까지 만들 확률은 약 19%에 지나지 않는다. 2장 이상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가능성이 더 떨어진다.
처음받은 카드 그대로 갖고 있으며 컷을 하지 않는 걸 패턴 스테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메이드 될 확률이 낮고 승부를 해볼 만한 족보로 바로 메이드 될 확률은 훨씬 희박하다.
아무거나 메이드가 될 가능성은 대략 1/15정도고 웬만하면 이길 수 있는 수준인 로우 기준으로 6탑 정도까지 만들 가능성은 1/750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 경우는 상대방들이 나를 만만하게 보고 판을 키워 흔들어 보거나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와서 물고 늘어지는 탓에 패턴 스테이를 하게 되면 상당히 좋은 족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한 판이 끝날 때까지 시달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바둑이는 일반적인 포커에 비해 족보와 확률이 그나마 단순하다고 생각해서 포커보다 좀 더 강한 패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바둑이에서도 포커처럼 승부에 자신만만할 수 있는 높은 족보를 만드는 것 또한 확률이 낮다. 초보자들이 한 장만 더, 두 장만 더 바꾸려고 과한 욕심을 내려다 망하는 경우가 많다.
무난하게 이기고 싶다면 무조건 8탑 이상을 노리고 강하고 확실하게 이기고 싶다면 6탑 이상을 노려라. 9탑 이하는 불리하다.
9, 10, J, Q, K도 허겁지겁 모아서 무늬만 맞춰서 메이드를 만드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특히 2장 이상을 바꿔야 하는 경우에는 이런 나쁜 카드를 들고 가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누군가가 그 이하로 메이드를 만드는 순간 패배 확정이다. 카드를 교체할 때 중복되는 숫자와 무늬 카드도 교체하면서 9 이상의 높은 숫자 카드도 같이 교환해야 한다. 다만 패 조작질 의혹이 꾸준히 존재하는 온라인 바둑이 게임의 경우, 8탑도 좋지 않으며 7탑 이내로 만들어야 할 것을 주장하는 유저들도 꽤 있다.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으로 플레이하는 것보다 7탑, 6탑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8탑을 결코 안정적인 패로 볼 수 없다고 한다. 만약 베팅 심리를 체크해서 아무도 8탑 이내를 만들지 못 했다면 9탑, 10탑, J탑쯤은 심리싸움으로 노려볼 수도 있긴 하다. 첫 턴에 9~K탑이 패턴메이드 되는 경우도 있는데 베이스가 어지간해서 좋은 경우가 아니면 그냥 속 편하게 다이하는 것이 좋다. 앞서 얘기했듯 상대들이 만만하게 봐서 골치아파지기 때문이다.
메이드가 안 되었을 때 그래도 믿을 수 있는 베이스는 5베이스 이내다.
아직 저녁이 안 끝났지만 메이드가 안 된 경우라서 계속 1장씩만 바꾸고 있거나, 아무도 메이드를 만들지 못 해서 베이스 눈치싸움으로 들어간다거나 할 때 믿을 수 있는 베이스는 5베이스 정도이다. 6베이스 이상 넘어가면 확률적으로 불리해지므로 콜도 받지 말고 다이하는 것이 좋다. 물론 여기서 베이스를 이루는 숫자가 한 끗 차이라서 지는 경우도 엄두해 두어야 하며, '엠비씨'라고 불리는 A23 베이스가 메이드가 없음을 확신하고 과감하게 치고 들어오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약한 메이드와 강한 베이스의 심리싸움을 주의할 것.
저녁에 의도치 않게 약한 메이드(베이스는 낮은데 탑이 높은 숫자)를 겨우 만들었거나 베이스로 최종 결과에 임하게 된다면, 눈치 있게 베팅에 임해야 한다. 메이드 K탑이 A23 베이스를 무조건 이기기 때문에 신중하게 베팅을 결정하자. 어지간해서는 7탑까지는 마지막 저녁 베팅을 소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자신이 상대방보다 먼저 베팅을 해야할 때는 체크 또는 삥이 좋다. 뒷자리에서 밀어내기식으로 베팅을 해도 자신의 패를 보고 죽거나 베팅을 받을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아침 혹은 점심에 1장을 바꿔서 10~K탑 정도의 약한 메이드를 만들어서 스테이를 했는데 상대가 끝까지 커트를 하고 따라왔고 내가 먼저 마지막 베팅을 해야할 때 가끔은(대략 4~5번 중 한 번 정도) 베팅을 하는 것이 좋다. 내가 진짜로 좋은 메이드를 잡았을 때 상대방이 끝까지 보태 주게 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노메이드로 스테이를 하고 공갈을 시도할 때 상대방이 좋은 베이스로 확인하러 들어올 가능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베팅 심리전은 필수. 과도한 욕심 금물.
아침, 점심, 저녁에서 몇 장을 바꾸는지와 베팅 금액만으로 상대의 패를 완전히 예측할 수 없다. 앞서 말했듯 좋은 족보를 가지고 자신만만하게 승부를 볼 확률이 낮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족보보다 베팅으로 승부가 결정되게 된다. 돈을 낭비하면서까지 좋은 족보를 띄우려고 욕심내지 말고 함부로 올인하지 말자 베팅 도중 상대가 너무 지나치게 판돈을 올린다면 다이를 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가장 조심해야 하는 상황은 패턴 8탑 혹은 아침에 2장 이상 바꿔서 바로 8탑을 만들었을 때와 아침 혹은 점심에 1장 바꿔서 5가 있는 6탑을 만들었을 때다. 위에 언급한 상황은 초보자와 중급자들이 질 때 큰 피해를 입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경우이다. 상대방이 저녁 끝까지 아무도 메이드를 만들지 못 했다면 그냥 초보도 이길 수 있는 패가 되겠지만 누군가가 메이드 만들기를 성공해 그 사람도 자신만만하게 베팅을 하려고 한다면 상당히 위험해질 수 있다. 상대방에게 레이즈를 맞았다고 해도 쉽게 포기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의외로 큰 돈을 넘겨주게 되는 경우가 많다. 패턴 8,7이 피망포커에서는 사실상 탄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아침 또는 점심에 잘 넘어가는 패다. 상대가 2~3컷을 했다고 결코 무시하지 말고 상대가 강하게 나올 경우 그냥 죽는 것이 판돈도 적기 때문에 미련도 적고 손해도 줄이는 방법이다. 나름 괜찮은 패가 나왔다고 끌어안고 가기보다는 때로는 과감히 게임을 포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외 변형 게임
위에서는 로우 바둑이만 소개했지만, 포커에 다양한 종류의 변형 규칙이 존재하듯이, 바둑이도 다양하게 변형된 규칙들이 존재한다. 극히 일부만 즐기므로, 알고만 있어도 될 것이다.
패의 높낮이의 기준에 따른 변형
- 하부 참조
하이 바둑이
로우 바둑이와 마찬가지로 4장으로 게임하고, 3번의 교환을 하는 것은 동일하다. 메이드가 베이스를 이기고, 베이스가 투 베이스를 이기는 것 역시 동일하다. 다만, 메이드끼리나 베이스끼리의 순위 판정이 다르다.
메이드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로우 바둑이: 4장의 패 중 가장 높은 숫자가 제일 낮은 사람이 이긴다. 단, A 는 1로 판정한다.
하이 바둑이 : 4장의 패 중 가장 낮은 숫자가 제일 높은 사람이 이긴다. 단, A 는 14로 판정한다.
간단히 말해 A-K-Q-J 메이드(하이 퍼펙트)가 최강패이다. 차순위로 A-K-Q-10, A-K-J-10, A-Q-J-10, K-Q-J-10, A-K-Q-9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포커의 다른 종목들에서의 하이-로우와는 달리, 에이스를 제외한 카드들의 가치만 역전되고 족보가 그대로이므로 게임성 자체는 조금도 변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하이 바둑이를 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페어 바둑이 등의 변형에서 게임의 특성상 규칙이 자동으로 하이 위주로 바뀌는 경우나, 하이로우 게임을 하면서 하이 족보를 따지는 경우가 대부분.
하이로우 바둑이
하이 바둑이와 로우 바둑이를 동시에 진행하는 게임이다.
타짜(만화) 3부에서 도일출이 A-5-6-7 메이드로 스윙 하는 내용이 나온다. A 는 하이/로우에서 각각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로우에서는 A-5-6-7 으로 7탑, 하이에서는 A-7-6-5 로 바툼5가 된다.
무늬와 숫자의 조합 방식에 따른 변형
넌플러시 바둑이
주로 많이 플레이하는 바둑이로, 서로 다른 무늬와 서로 다른 숫자를 만드는 넌플러시 게임이다.
플러시 바둑이
넌플러시와는 다르게, 서로 같은 무늬의 다른 숫자를 맞추는 게임 방식도 있다. 이를 플러시 바둑이라고 한다.
가장 강력한 패는 로우 기준으로 같은 무늬의 A-2-3-4. 확률적으로 같은 무늬의 A-2-3-4 를 만드는 것이, 다른 무늬의 A-2-3-4 를 만드는 것 보다 더 어렵기 때문에 커트의 기회를 4번 주는 경우도 있다.
짝두기
무늬를 2장씩 같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페어 바둑이
넌플러시 바둑이처럼 무늬는 다르게 맞추되, 포커처럼 페어를 따지는 페어 바둑이가 있다. 포카드>트리플>투페어>원페어>노페어 순으로 강하며, 이 게임에서의 최강의 패는 서로 다른 무늬의 A 4장, 즉 에이스 포카드이다. 페어 바둑이는 포커의 족보를 따른다는 특징상 '하이 바둑이'로 플레이한다. 예를 들어 K 포카드는 Q 포카드를 이긴다. 스트레이트 족보는 존재하지 않는다.
패의 공개 방식에 따른 변형
깜깜이 바둑이
일반적인 바둑이는 자신의 패를 전혀 보여 주지 않는 드로우 포커 방식이다.
오픈 바둑이
패의 일부를 공개하고 진행하는 오픈 바둑이 게임(스터드 포커 방식)도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오픈 바둑이는 1장을 숨기고, 3장을 공개한다. 이 방식으로 게임을 할 경우, 처음에 히든 카드 한 장과 오픈 카드 한 장을 받고 처음 배팅을 시작하며, 한 장씩 더 받으면서 배팅을 하고, 또 커트를 하면서 배팅을 더 한다. 커트 기회는 2번이 보통이며 2커트 게임에서 배팅횟수는 5회가 된다.
홀덤 바둑이
홀덤처럼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커뮤니티 카드가 있는 바둑이 게임으로 1장의 커뮤니티 카드와 3장의 개인 카드로 진행한다. 베팅방식은 홀덤의 것을 따르며, 먼저 3장의 개인 카드만 갖고 첫 베팅을 진행한다. 그 다음 1장의 커뮤니티 카드를 공개하고, 개인 카드 중에서 교환을 할 때마다 베팅을 진행한다. 베팅횟수는 4회. 올스타포커에 존재하는 방식이다.
커트 기회에 따른 변형
일반적인 바둑이는 3번의 커트 기회를 부여하지만, 게임에 따라서, 1, 2, 3, 4회의 커트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변형하기도 한다. 각각 1타임, 2타임, 3타임, 4타임이라고 부른다. 커트 기회가 늘어 날수록 높은 족보가 나올 가능성은 증가하며, 또한 베팅 회수가 증가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커트 카드 수 제한
일반적인 바둑이는 커트할 때 교환받는 카드의 수에 제한이 없다. 원한다면 4장 모두 교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는 4장 모두 높은 카드가 나오지 않는 한 모두 교환하는 건 큰 의미가 없으므로 3장 정도 교환하는 경우가 흔하다. 4장 모두 교환해야 할만큼 카드가 나쁘다면 그 판은 빨리 포기하고 다음 판을 기약하는 게 낫다.
그런데, 일부 게임 규칙에서는 커트 카드 수에 제한을 두기도 한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커트에서는 최대 3장, 두 번째 커트에서는 최대 2장, 세 번째 커트에서는 최대 1장과 같은 식으로 제한을 두어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
여담
앞의 내용을 조합하면 일반적인 바둑이 게임은 넌플러시 깜깜이 로우 바둑이 3타임이 된다.
머니투데이의 웹툰 갬블파티에서는 바둑이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고전게임 갤러리에서는 망겜,흥겜의 판독기 역할을 한다. 피씨방순위가 한게임 로우바둑이에게 따라잡히면 좆망겜이라는 것이다. 주로 히오스를 때려잡는 바둑좌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보드게임 바둑과는 이름만 비슷할 뿐 전혀 관련이 없다.
더 지니어스에 등장한 콰트로는 바둑이의 변형 게임으로, 4개의 문양은 4종류의 색상으로 변경되며 숫자의 합이 더 높은 쪽이 승리한다는 차이점이 있다.